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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시민일보] 성북구, 아동·청소년 인프라 확대 박차 (18.03.22)
관리자
Date : 2018.04.13

성북구, 아동·청소년 인프라 확대 박차

  • 고수현 기자
  • 승인 2018.03.22 17:32
놀이공간·시간 늘리고 놀 자유 보장
아이들 꿈을 키워주는 '놀 권리' 선포
정릉동 '성북 청소년 문화의 집' 개관
시청각실·음악연습실·동아리실등 갖춰
구청 직영 '성북동 청소년공부방' 오픈
지역아동센터엔 공기청정기 렌탈 지원
   
▲ 성북 청소년 문화의 집 개관식에 참여한 주민 및 내빈들이 테이프를 커팅하며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성북구가 지역내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사업과 함께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올해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제로화를 위한 공기청정기 지원사업 등 신규사업을 비롯해 최근 '성북 청소년 문화의 집'을 개관하는 등 인프라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건강을 지키고 마을 민주주의의 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구가 강조해온 '놀 권리'와도 일맥상통하다. 놀 권리를 보장해 청소녀들이 마음껏 꿈과 끼를 발산하는 토대를 조성한다는 게 구의 복안이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구의 청소년 인프라 확대와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

성북구는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근 '성북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했다.

정릉동(솔샘로 107)에 건립된 '성북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상 3층, 1353.84㎡ 규모로 청소년들의 각종 활동 공간인 시청각실, 음악연습실, 다목적연습실, 동아리실, 강의실 등이 마련되었으며, 청소년단체인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위탁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최근 열린 개관식에는 김영배 구청장,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김태수 성북구의회 의장 직무대리(부의장), 유승희 국회의원, 서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주요내빈과 청소년,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릉4동 어린이합창단의 식전행사로 시작된 행사는 특히, 아동의 놀권리 보장을 위한 놀권리 선포식을 진행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놀권리 선포식은 청소년들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아동과 청소년의 놀권리를 위한 다섯가지 원칙을 청소년과 주요내빈이 다짐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놀권리를 위한 다섯가지의 원칙은 ▲놀이공간의 확대 ▲놀이시간 확보 ▲놀 자유 보장 ▲놀이예산 확충 ▲놀이활동가 육성으로 구성됐다.

■ 구청 직영 청소년공부방 개관

구는 지난 2월1일부터 성북동 청소년을 위한 성북동 청소년공부방의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한성대입구역 인근(성북로6길 8-1, 4층)에 65㎡의 면적으로 조성된 성북동 청소년공부방은 기존에 위치하고 있던 성북파출소 옆 공간이 선잠박물관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이전 개관했다.

성북동 청소년공부방은 다른 공부방과는 다르게 구청 직영으로 운영된다.

앞서 구는 설립단계에서부터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모았다. 실내인테리어 구성을 위해 아동청소년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1인 열람형 책상이 아닌 오픈형 책상을 배치하여 소통을 쉽게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롯데백화점 미아점에서 재능기부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놀이큐레이터가 성북동 공부방을 운영하여 청소년 예술문화 활동 프로그램 등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지역 수요에 맞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인근 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운영위원을 구성되어 공부방 운영에 관한 사항들을 아동청소년이 직접 토론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여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성북동 청소년공부방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역안동센터 미세먼지 제로화 

구는 이달부터 지역내 지역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 렌탈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들의 실내 활동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공기를 제공함으로써 아동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구는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3900만원을 투입해 공기청정기 렌탈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수요조사를 실시해 지원을 희망한 지역내 지역아동센터 26곳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 공기청정기의 설치 및 등록비는 무료, 임대료는 센터당 1대, 월 최대 3만원까지 지원하고 렌탈 기간 동안에는 일상점검 및 필터교체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해 설치 이후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구는 향후 공기정정기 렌탈비 지원 추가 신청 시에도 최초 계약 조건을 적용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이달부터 '2018년 성북구 마을교사 학교연계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앞서 지난해 12월 프로그램 공모를 시작, 총 4차례의 심사를 거쳐 지난 2월에는 지역내 각 급 학교의 사업신청서 접수를 통해 학교별 수요를 반영한 69개(마을교사 43명)의 프로그램이 34개교(초 21, 중 8, 고 4, 특수학교 1)와 최종 연계돼 이달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수현 기자  smkh86@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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